요즘 유행하는 명품가방 꾸미기 최화정 "바비 키링"
가방을 다루는 여러 명품들 사이에서 정말 많은 키링들이 함께 나오고 있었는데, 그 가방을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명품키링" 을 사는 것은 되게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브랜드도 아닌 키링들이 적은돈이 아닌 몇만원씩 판매되고 물건을 받기까지 몇달이 걸려도 사는 걸 보면서, 그리고 네임드도 갖춰있지 않은 보세 키링임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구매한 걸 보면 ' 역시 여자들은 이런것에 약하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것도 잠시 이제는 하다못해 바비 키링이 유행이라니!!!!
이 바비키링이 왜 유명해졌나 찾아보니까 그 이유가 바로 최화정씨 덕분이었다.
최화정님은 63세 임에도 불구하고 패션에 대한 지식들과 정보는 누구보다 빠르고, 누구보다 센스있으며, 누구보다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 편. 최화정이 에르메스 버킨백에 키링을 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 가방은 에르메스 가방이 아니라 ewr 이라는 브랜드 제품으로 고가브랜드를 오마주한 브랜드다. 어쨋든 그 가방에 이 바비첼시키링을 달고 나와서 유행을 타고 있다.
아니 베이비돌 키링을 보는데, 저 디올가방이랑 루이비통 가방은 어떻게 표현한거야...? 너무 완벽하잖아...
그래서 이 키링 하나가 거의 10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인데 그만큼 퀄리티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색조합이 너무 완벽하게 표현되어서 "예쁘다" 는 말 밖에 안나온다. 같은 가방이라도 더 특별하게 보이기 위해서, 내 가방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기 위해서 사야하는 구매심리, 이상하지만 이해가 된다.
조잡스럽게 너무 치렁치렁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 톤앤톤 색상은 맞추되 포인트 색상은 꼭 있어야 하는 느낌으로 너무 완벽한 바비 키링이다.
나는 무조건 바비 인형은 얼굴이 하얗고, 금발머리에, 착하게 생긴 느낌보다는 눈을 부라리는 느낌으로 맹랑한 표정의 바비가 좀 더 예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은근히 매력적인 흑인 스타일의 바비인형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꾸며내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천차만별인 것 같다. 그래서 DIY 제품도 있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며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듯!
인형의 옷 뿐만이 아니라 가방, 신발, 양말, 헤어핀, 심지어 귀걸이까지 백참꾸미기를 하다보면 끝도 없다는 것이 이건 정말 개미지옥
나는 만들어볼 자신이 없어서 그냥 완제품으로 몇개를 사서 내 가방에 이리저리 다 달아보곤 했지만 소품의 디테일들이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내가 가지고 다닐 수 없는 샤넬가방, 디올, 루이비통 가방들을 뭔가 바비가 대신 들고 있어서 대리만족 하는 느낌? 나는 못나도 괜찮지만, 너는 예뻐야 돼. 라는 느낌?
아마 하나 정도만 남기고 다 선물 할 예정이긴 하지만... 나도 유행에 뒤쳐지는 건 싫으니까 좋은 경험 했다!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