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라는 것은 '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인데, 수부 슬리퍼가 진짜 딱 가성비라는 뜻에 걸맞은 제품 같다. 가격은 싸면서도 만족도가 정말 높다는 뜻이다. 비슷한 품질이라면 조금이라도 가격이 더 싸거나, 가격이 비슷하다면 상품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신발과도 견주어 봤을 때 수부 패딩슬리퍼는 월등하다!
내가 좋아해서 소개해 주고 싶은 제품이라 오늘은 수부 신발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겠음!
겨울 내내 신고 다닐 정도로 내가 사랑하는 수부 패딩 슬리퍼. 이제 바람도 많이 불고 점점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인데, 이번 겨울은 진짜 춥다고 하니 따뜻한 방한 패션 아이템을 골라볼 차례인 듯!
부츠는 생각보다 신고 벗기가 너무 불편해서 잘 신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 따뜻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2년 전 이맘때쯤에 수부슬리퍼를 구매했던 것 같다. 처음엔 슬기님이 신은 인스타 사진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산 건데 말도 안 되는 착용감 때문에 겨울 내내 신을 수밖에 없었다.
2년 정도 신은 이 신발은 얼마나 오래 신은 건지 정말 밑창은 못 봐줄 정도로 다 닳아있었고, 뒤꿈치 부분은 이미 실밥이 다 터져서 솜 뭉탱이들이 나불거리기 시작했다. 슬리퍼 특성상 질질 끌고 다닐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보니 뒤꿈치 부분의 바닥은 너무 많이 닳아서 거의 민자 수준 ㅋㅋㅋ 진짜 겨울 내내 징그럽게 신고 다닌 것 같다.
장시간 신어도 통증이 없으니 손이 자주 갈 수밖에 없었다.
진짜 이 쿠션감을 말로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지만, 2년 된 수부슬리퍼는 거의 쿠션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바닥으로 꺼져버렸고, 이미 발 볼 부분도 늘어난 건지 솜 뭉탱이가 줄어든 건지 넓어질 데로 넓어져서 발이 신발안에서 딱 맞게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발목이 흔들려 버린다. 정말 이젠 보내줄 때가 된 거지...
새 신발과 2년 된 신발의 쿠션 높이 차이 사진만 보아도 쿠션감이 어느 정도 인지 감이 오겠지?
아 그리고 수부 슬리퍼의 스테디 아이템은 도트여서 이번에도 도트로 구매했다. 난 땡땡이 성애자 이기도 하지만, 땡땡이가 컬러감 있게 나온 것도 가지고 싶어서 이번엔 다른 색상의 땡땡이를 구매했다. 수부는 정말 많은 색감과 디자인들이 있는데 트위드 소재로 나온 슬리퍼도 있고 여러 브랜드랑 콜라보한 제품들도 많다. 특히 캠핑 슬리퍼로 진짜 많이 신는다는 점!!!
이번엔 제니가 신고 나와서 또 열풍을 불겠지...
사이즈 관련 스티커가 바닥에 붙어있었는지도 몰랐는데, 굳이 설명을 해보자면 나는 평소에 235-240 사이즈를 신는 편.
요즘 XS/S/M~ 이런 사이즈로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0 사이즈를 선택했다. 2년 전에도 0 사이즈로 구매했었고, 이번에 산 신발도 0 사이즈로 선택해서 구매했다.
약간 작은 듯한 느낌으로 꽉 맞게 샀는데 오히려 만족하는 이유는 쿠션이 꺼지면서, 발볼도 넓어지고, 신발이 뭔가 내 발에 맞춰지다 보니 편하게 맞아지는 느낌이 올 때가 있었다. 그래서 그냥 꽉 맞게 사는 것을 추천!
어떤 후기를 찾아봐도 이런 내용이 없길래 꼭 보여주고 싶은 것은 약 5만 원 정도 하는 슬리퍼에 박음질을 이렇게 할 일인가 싶어서 꼭 보여주고 싶었다.
심지어 2년 동안 신은 기존 슬리퍼의 박음질이 아직도 뜯어지지 않았고, 찢어진 곳조차도 없으며 그냥 바닥만 닳고 뒤꿈치 부분만 해졌다. 좀 더 신을 수 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새 수부 슬리퍼를 보면서 정말 이 브랜드는 찐이라고 느낌.
하나하나 꼼꼼하게 수놓은 자수도 너무 감동적이고, 어디 하나 빠진 곳 없이 깔끔하게 된 박음질이며 너무 정성스러운 신발처럼 느껴졌다. 내부는 융털로 깔아주어서 한파에도 발가락이 시리지 않다. 정말로 맨발에 신어도 진짜 정말 따뜻하다.
이걸 어떻게 안 사고 배겨?
매번 콜라보가 나올 때마다 하나씩 사고 싶은 욕구가 솟구칠 정도로 나는 수부를 굉장히 사랑하는 것 같다 ㅎㅎㅎㅎ
슬리퍼 특성상 발 뒤꿈치 부분은 마찰이 많은 부분이라 그런지 이중박음질 한 것 같은데 이것마저도 너무 섬세하다.
남녀공용이니 남성분들도 충분히 귀엽게 신어줄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고, 요즘 트렌디한 사람들은 다 아는 신발!
정말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생활 속의 편리함과 패션을 동시에 추구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다.
이걸 보고도 안 사????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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