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렵다는... 그렇게 어려워서 애드고시라고 불린다는 그 애드센스를 승인받은 후기가 쓰고 싶었다.
나는 티스토리 입문을 그래도 한 1년 전에 한 것 같은데, 글은 진짜 몇 개 쓰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부업이라도 해볼까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었는데 노트북 앞에 앉아서 뭘 끄적거리며 쓴다는 것이 여간 귀찮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기에 도중에 포기하다가 다시 시작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고 몇 개 되지도 않은 글을 토대로 애드센스 신청을 덜컥했다.
그런데 덜컥 승인이 났지.
승인되고도 당황함
승인메일을 받고도 "이게 승인되었다는 메일이야?" 했을 정도로, 승인되면 어떤 연락이 오는지 검색해서 알아봤을 정도로 나는 운이 좋게 하루 만에 승인이 되었다.
승인되는 게 그렇게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오죽하면 승인글을 써주는 사람도 생길 정도라니.
애드고시에 합격이 되려면 글 1500자 지켜야 하고, 카테고리도 많이 만들지 말라고 하고, 구글 서치콘솔에 등록하라고 하고.... 승인조건에 대한 조언글들은 되게 많던데 나는 사실 이게 누굴 위한 기준점인지 잘 모르겠다.
전문성 있는 글을 써야 하는 게 맞나?
이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 나는 조회수나 방문자가 30회를 넘지 못한다.
구글 서치콘솔,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다음 사이트등록 등등 애드센스 신청 하기 전에 등록을 해두면 좋다고 하지만 나는 이미 승인되고 나서 이 부분을 알게 되었다 ^^;;
그리고 전문성 있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했고, 전문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사나 주제를 잘 다룰 수 있는 글로 써 내려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다. (나는 내가 쓰고 싶었던 것을 썼을 뿐)
집착하지 말 것!
나의 인기글들은 하트 10개도 못 받은 글들만 가득하고, 심지어 조회수는 100을 넘지 못한다.
그냥 난 액세서리, 신발, 패션 관련 아이템들을 좋아하니까 그것에 진심을 담아서 썼을 뿐이다. 이런 나의 블로그도 애드센스 승인을 해주었다. 그러니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른 것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승인을 받은 사람들의 후기를 잘 살펴보면, 카테고리를 많이 만들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었고 글이 30개 정도는 되어야 된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의문이 들었다. 그 기준점은 대체 어디서 나타난 걸까?
'블로그'라는 것은 정보공유나 의견교환 목적으로 쓰는 글들을 모아 웹상에 게시하는 웹사이트의 일종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얼굴 보며 대화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그 대화하는 시스템을 '글로 표현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내가 독자에게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써 설득시키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도록 글로 풀어야 한다. 그러니 한문단을 만들 때마다 신중하고 심사숙고하여 써 내려가야 하는데 그렇게 설명하는 사람을 나는 몇 보지 못했다.
1. 글 1500자 쓰세요
2. 카테고리 많이 만들지 마세요
3. 써치콘솔 등록하세요
4. ~습니다. 말투로 쓰세요
5. 사진은 한두 장, 20개 이상 포스팅
등등 등등.
전혀 내 스타일과 맞지 않는 후기들만 보았다. 내가 승인된 것이 실수였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나는 조회수도 없고, 방문자도 없으니 수익에 관한 부분은 아직까지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본질적인 부분은 잊고, 다른 부가적인 부분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아서 '정보공유' 목적으로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런 부가적인 부분들보다 자신의 글이 잘못된 것은 없는지, 1일 1 포스팅 목적만 채우기 위해 대충대충 써 내려간 것은 아닌지, 글의 가치보다 승인을 받기 위한 욕심 때문에 가독성의 중요성을 잊고 있지는 않는지 돌이켜 봤으면 좋겠다.
문단 하나에 단어 하나를 심사숙고하여 선택하고, 이 문장이 어느 곳에 들어가는 게 어울릴지 고민하면서 하나의 글을 완성시키다 보면 내 글에는 힘이 생기고 가치가 생긴다.
자연스럽게 1500자 이상의 글이 만들어지고, 의도치 않게 가독성이 높아지게 되고, 그렇게 꾸준히 진심을 다해 몇 개만 써준다면 애드센스는 쉽게 승인될 것 같다.
다른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나의 글에 먼저 집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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