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그래니룩' 패션 파헤치기 (with. CHANEL)

10월 31일 새로운 앨범으로 약 7년 만에 컴백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힙하고 이슈가 높은 지드래곤! 컴백과 동시에 이슈를 끄는 연예인이다. 워낙 패션감각으로는 타고난 사람이라 그런지, 그가 하는 모든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는데 나 역시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아이템들이 많아서 글을 쓰게 될 정도.

워낙 유행의 선두주자이다 보니, 이제는 사람들이 그러더라.

'양산도 유행시켜 주세요'

'수면잠옷도 유행시켜 주세요'라고....

 

 

스카프

이번의 컴백 이후로 가장 많이 보여준 것 같은 아이템 중 하나가 스카프인 것 같다.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눈에 띈 사람이 있긴 했던 거 같은데, 남자 연예인이 스카프로 자주 코디한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음. 거의 지디는 스카프를 두건으로 쓰거나 머리 쪽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으로 활용을 했다.

나는 스카프가 잘 어울리지 않아서 거의 활용 못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데, 남자가 이렇게 잘 어울려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주 잘~~~ 어울려서 솔직히 조금 깜짝 놀랐고, 이 정도면 남자가 맞나 싶을 정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방

'샤넬'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이 딱 두 사람이 있다. 지디와 제니.

제니는 앰버서더로 활용하고 있고, 지디는 뮤즈로 활동 중인데 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앰버서더는 브랜드를 홍보를 하기 위한 개념이라면 뮤즈는 디자이너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샤넬의 뮤즈는 바로 지드래곤이라는 사실.

그래서 샤넬의 모든 것을 장착하고 패션쇼를 하는 것만 같은 그가 이해가 되더라.

1500만 원짜리 가방을 들면서 바닥에 툭툭 내려놓고, 지금 샤넬 가방이 제일 저렴한 게 거의 500-600만 원 정도 되는 가방일 텐데, 그런 가방에 커스터마이징을 한다는 점. 패션 세계관을 뭔가 이해할 수 있거나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의 패션은 또 인정할 법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는 점. 따라 할 수 있거나, 따라 살 수 있는 제품들은 아니지만, 참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지디가 잘 어울리니 그걸로 되었다........ ❤️

 

 

트위드재킷 & 브로치

자유로운 히피와 보헤미안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아 새롭게 재해석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던 시기에 탄생했던 그래니룩!

빈티지하면서도 포근하면서 독특한 패션문화 중 하나인데, 지디가 그래니룩을 선두하고 있다. 그냥 '할머니스러운 옷을 입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여기에 개성이 더해져서 빈티지 의상을 리폼하여 입는 듯한 트렌드!

지금 지디는 그런 룩을 하고 있다. 

 

마냥 트위드재킷이나 브로치로 그래니룩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카디건이나 머플러, 스카프, 손수건 등을 활용하여 매력적인 트렌드를 선두하고 있고, 이 트렌드는 마니아층도 무척 많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디의 패션이 이슈가 될 수는 있으나 호불호는 무척 강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시대가 젠더리스 시대라곤 하지만, 여자도 소화하기 힘든 제품들을 남자가 소화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워낙 고가의 제품들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사용하기엔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지디의 패션센스와 감각은 인정 👍👍

 

지디의 아이템들 장벽이 조금 낮은 브랜드라면 정말 더 각광받을 거 같은데,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

 

 

 

 

사진출처 : 핀터레스트